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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이 롱런하기 위해서는 유저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연구팀은 ‘정보과학회논문지’​ 제44권 제3호를 통해 ‘온라인게임 내 최고 레벨 유저의 이탈 분석’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대만 MMORPG <페어리랜드 온라인="">을 대상으로, 5만 1,961명 유저의 기록(로그) 6,021만 5,819개를 분석했다. 로그는 유형에 따라 성취 유형 로그(몬스터 처치, 퀘스트 완료 등)와 사회적 유형 로그(일반 대화, 귓속말 대화 등)로 나눠졌다.

연구 결과, 유저의 캐릭터가 온라인게임 내 최고 레벨(속칭 ‘만렙’)에 오르면, 다른 유저와의 상호작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고 레벨을 떠나 다른 유저와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지속적인 게임 이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유저가 최고 레벨에 오르면 성취 관련 행동의 변화는 작지만, 사회적으로 더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최고 레벨 유저가 게임 세상에서 사회적 지위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고 레벨 이전에 사회적으로 활발하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할수록 게임에서 덜 이탈한다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유저가 최고 레벨 도달 이전부터 레벨업 등 성취에만 집중하지 않고 적정 수준의 사회적 관계를 맺고 이용하는 게,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고 레벨 유저의 지속적인 게임 이용을 유도하는 측면에서, 게임 개발과 관련 비즈니스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온라인게임에서 최고 레벨 유저를 유지시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유저의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 예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온라인게임의 롱런에는 최고 레벨 유저를 위한 콘텐츠보다는 유저 간 소통, 교류 등 상호작용 콘텐츠가 중요함을 암시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하나의 게임만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기에 결과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면서, “게임 유저의 성별, 국가, 게임 특성 등에 따라 이용 동기와 사용 패턴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